[사운드온더펍] 뚝섬유원지 자양동 맥주집, 맛집
무려 한달도 더 전에 다녀왔던 동네 펍 리뷰
자양역 (구 뚝섬유원지역) 1번출구에서 약 4분 거리에 위치
몇년동안 이 앞을 맨날 지나다니면서도 처음 가봤습니다.
주 고객 연령층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치만 자양역 근처 이런 다양한 맥주를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맥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볼만 합니다.
가게 내부 벽에 메뉴가 적혀있기도 하고 종이 메뉴판도 따로 주십니다.
저희는 포르테 페일에일과 스핀 더 레코드를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길게 바가 있고,
일행끼리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4개 있습니다.
저희는 바에 앉았어요.
이게 스핀 더 레코드
(과일 스무디)라고 적어두셨는데 정말 프루티했어요!
그리고 거품도 굉장히 밀도가 높아서 쉽게 사라지는 질감은 아니고 크리미했습니다.
나의 페일 에일
(좌) 포르테 페일에일 / (우) 스핀 더 레코드
포르테 페일 에일은 향이 많이 강하지 않았고 부드러웠어요.
무난하게 누구나 좋아할? 스타일이었고
스핀 더 레코드는 취향이 갈릴 것 같아요. 일단 저는 호ㅋㅋ
알콜 함량도 적어서 술이 약하거나, 술맛이 적게나는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케이준 감자 튀김: 한국 어디에서 시켜도 같은 맛ㅋㅋ
저희가 첫 잔을 거의 비워갈 때 쯤
갑자기 사장님이 마이크를 잡으십니다.
익명의 어떤 분이 골든벨을 울리셨다고ㅋㅋㅋㅋㅋ
아... 추억의 골든벨😂😂😂
전액 계산은 아니고 연말이라고 맥주 한 잔씩 돌리신다고
원하는 거 적어서 달라고 하셨어요.
익명이라고 했지만 누군지 알게끔 얘기해주셔서 인사도 드리고^^
저희는 이렇게 골랐어요.
고양이가 우주를 구한다는 솔드아웃이라고 다른걸로 대체해주셨습니다.
대체 해주신 맥주는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우)약간의 플로럴 향이 있었고, 반면 맛은 묵직했어요.
그리고 제가 시킨 발렌시아 오렌지 케이크(좌)는 옆에꺼랑 마찬가지로
오렌지의 향이 확 느껴지는데 그 향에 비해 맛이 못 따라가는?
약간의 산미를 원했으나 오히려 비터한 바디감이 쎈 편이었습니다.
자양동에서 간단히 술 마실 곳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바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기도 좋고요.
음악은 2000년대 초반 가요 조금, 8-90년대 미국 레전드 락 많이 트시는 것 같았어요.
동네 주민들도 저녁 식사 후 가볍게 찾는 분위기고요~
메뉴판의 경고처럼
술 먹고 추태 부리시는 분들은 없을 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