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곤도라가 운행됩니다.
7:30분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무주리조트 곤도라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무주리조트가 꽤 넓어요.
곤도라 탑승을 위해서는 발권을 먼저 해야하기 때문에 곤도라 매표소를 찍고 가세요!
전날 저녁
많이들 찍는 등산용품 떼샷도 찍어보았어요
사진에서는 빠졌지만 등산스틱도 준비했습니다.
겨울 등산을 위한 준비 리스트
- [x] 핫팩 (발등용) | - [x] 등산화 |
- [x] 핫팩 4 | - [x] 아이젠 |
- [x] 마스크 | - [x] 스패츠 |
- [x] 보조배터리 | - [x] 레그 워머 |
- [x] 보온병 | - [x] 장갑 내피 |
- [x] 에너지젤, 간식류 | - [x] 겉장갑 |
- [x] 레이어 | - [x] 선글라스 |
- [x] 조끼 | - [x] 비니 |
- [x] 경량패딩 | - [x] 발라클라바 |
- [x] 바람막이 | - [x] 헤어밴드 |
- [x] 쫄바지 | - [x] 등산양말2, 일반양말1 |
- [x] 등산바지 | - [x] 등산스틱 |
안전을 위해서 보조배터리와 여분의 핫팩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방한과 방풍에 특히 신경쓰셔야해요~
드디어 쌔삥들 입고 출동!
9시가 살짝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줄이 이미 꽤 길었어요.
안내 방송도 나오고 있었구요.
들어보니.. 긴급점검 결과 오전 운행 불가
왓??
전화번호를 남기고 가면 1시에 운행 여부를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습니다ㅠ
저희는 오전 일찍 갔다가 하산해서 서울로 돌아가야하는데요...
계획이 틀어졌지만 어쩔 수 없죠. 기다리는 수 밖에..
걸어서 리조트 내에 있는 큰맘할매순대국집에 갔습니다.
일단 아침을 먹었고요.
순대국집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탐앤탐스도 있습니다.
거기가서 커피도 한 잔 하고 쉬다가.. 다시 주차장에가서 차에서 살짝 쉬었는데
날이 따뜻해서 그냥 차에 앉아있어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12시에 다시 매표소 앞으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이미 저희 앞에 한 50명 이상은 서있던 상태였어요.
한시간쯤 기다렸죠? 줄은 줄어들지 않고 똑같은 방송만 계속 나왔고
방송 내용은 운행 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점검 후 알려줄테니 매표소 1-4번으로 가서 발권해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기다렸던 거구요.
답답한 사람들이 오가기 시작했어요.
곤도라가 움직이질 않는다. 될지 모르겠다 등등
불안하지만... 계속 기다렸죠.
우리 뒤로 엄청난 줄도 생겼어요.
저희는 예매줄이었으나 현장 발권을 위한 줄은 반대편에 또 어마어마했어요.
선물 받은 국립공원 키링도 어깨에 달고 왔는데요ㅋㅋ
거의 2시가 다 되었습니다.
줄을 섰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가기도 하고
일부는 썽을 내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
화가 안날리가 있나요
두시간을 서서 고통 받자니 저희도 힘들어져서 곤돌라 탑승장으로 가봤습니다.
곤도라는 작동하지 않고 있죠..
고장이 난 게 한두대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알바생이라며 우리는 모른다 식의 태도가 참 별로였어요.
"제 생각엔 오늘 안될 거 같아여~ 근데 이래놓고 3시에 작동된 적도 있어요ㅎㅎ"
팩트 찍어 바르면서 이 텍스트 그대로 기다리는 사람들 향해 말했습니다
내부에 직원들도 뻔히 있는 거 보이는데..
그럼 직원이 나와서 얘기를 하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남직원이 나와선
"지금은 안됩니다!!"
"근데 이따가 될지 안될지 확답은 못 드려요!!" 라고 하더군요ㅋㅋ
알바부터 직원까지 깐죽거리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들 다른 지방에서 산에 가려고 몇시간씩 걸려서 오고, 또 몇시간씩 줄서서 기다린 사람들인데요...
그래서 매표소에서 기다리는 일행쪽으로 돌아가는데
매표소쪽에서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제서야 매표소에서도 금일 곤도라 운행 불가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더라고요.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욕하고 화내는데
이 와중에 아무것도 부수지 않는 착한 한국인들ㅋㅋㅋㅋㅋㅋ
'이거 외국이었으면 부스와 키오스크가 멀쩡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ㅋ
주차장 일대도 그냥 쌍욕 파티였어요.
근데 너무 이해되죠~ 저희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돈 쓰고, 시간 쓰고, 기다리고 허무하게 등산도 못하고
그래서 서울로 향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무주리조트는 화를 돋우는데 전직원이 재주가 있는 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
뒤늦게 온 문자에 더 빡침
서울에 와서 관련 기사 뜬 게 있나 찾아보니 얼마전 공중에서 40분간 매달려있었던 사고 이후에
또 사고가 났었대요.
그래서 차라리 곤도라를 안탄 게 어쩜 다행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워낙 오래된 시설이기도 하고 사고가 너무 잦은데 이쯤되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철거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첫 설산 등산은 이렇게 어이없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무주리조트는 안 좋은 기억으로 아마...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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